드라마'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의 열기에 불을 지폈다.장쑤위성 tv는'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김수현에게 600만 위안 (약 1억 5000만원)을 주고 프로그램'최강뇌'에 출연시켰다.방송사는 김수현의 난징 출연을 위해 출연료 300만 위안 (약 300억원)을 지급했고, 전세기와 경호원 600명까지 제공했다.한 장에 5000위안이나 되는 입장권까지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김수현이 중국 여심을 사로잡은 반면, 전지현은 중국 여성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눈 오는 날 치킨과 맥주를 먹겠다는 그녀의 말에 중국의 조류독감이 무색할 정도로 중국에는 치킨 열풍이 불면서 코리아타운의 치킨집마다 줄이 섰다.
극중 천송이 (전지현 분) 가 쓰던 분홍색 립스틱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사재기로 서울 명동 일대 백화점에서 자취를 감췄다.천송이 경제학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그는 3월 21일부터 상하이와 쿤밍을 방문할 예정이다.
'별에서 온 그대'는 마오쩌둥이 1930년 린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 점의 불똥이 료원의 불을 태울 수 있다는 말이 한국 드라마로 확인됐다며 중국인들에게 마오쩌둥의 어록을 다시 읽게 할 정도다.난두주간 최신호에는'한점의 불꽃'이라는 제목으로'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왕치산 (王致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3월 5일 인대 베이징대표단 심의에 참석해 한 말은'별에서 온 그대'열풍에 화룡점정의 역할을 했다.중국 지도부의 각성은 한국 전문가들로 하여금'별에서 온 그대'현상이 문화계에도 중국 휴대폰의 한국 추월 같은 현상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임대근 한국외국어대 교수는"중국이 한국의 문화산업을 벤치마킹하려는 신호"라며"한국은 산업 우위를 유지하면서 협력을 강화해 다른 산업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